약용 시크릿 뷰티 파우더

캔메이크 약용 시크릿 뷰티 파우더를 약 한 달 정도 사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남겨요. 원래 파우더는 피부를 답답하게 만들거나 각질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잘 안 쓰는데, 이 제품은 ‘약용’이라는 말에 끌려서 사용해봤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피부 진정 효과였어요. 티트리잎수랑 살리실산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유분이 많은 날에도 트러블이 올라오지 않고 오히려 가라앉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저는 생리 전후에 턱이나 이마에 자주 여드름이 올라오는데, 이 파우더를 아침에 가볍게 두드려주면 뾰루지가 커지지 않고 진정되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텍스처도 너무 가벼워요. 입자가 고와서 얼굴에 얹었을 때 밀착감이 좋고, 텁텁하거나 들뜨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돼요. 저는 데일리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했는데, 유분 잡아주면서도 건조하지 않아서 데일리 파우더로 딱이었어요. 보송한 마무리감 덕분에 오후까지 기름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휴대용 사이즈라 그런지 금방 닳아요. 리필이 따로 없어서 다 쓰면 또 본품을 사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전체적으로 피부가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잘 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피부에 자극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되면서 진정 효과까지 느껴져서, 파우더 쓰기 어려웠던 분들도 부담 없이 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재구매 의사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