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페라 블러셔는 워낙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데, 이번 떡이당 컬렉션은 이름부터 너무 귀여워서 안 살 수가 없더라고요. 8,000원이라는 착한 가격 덕분에 여러 색상을 쟁여두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참 좋아요. 발색은 제품명처럼 맑고 투명하게 올라오는 편이라 뺨에 얹었을 때 수채화 같은 느낌이 납니다. 가성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입자가 상당히 고와서 뭉침 없이 부드럽게 펴 발리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웜톤 분들이 쓰기에 딱 좋은 따뜻한 살구와 베이지 그 중간 어디쯤의 색감이 정말 데일리로 최고입니다. 하지만 용기 자체가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내구성이 아주 튼튼해 보이지는 않아요. 떨어뜨리면 바로 깨질 것 같은 불안함이 있고, 뚜껑을 여닫을 때 힌지 부분이 조금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지속력 면에서는 상위 랭킹의 고가 제품들에 비해 조금 빨리 날아가는 경향이 있어 오후쯤 되면 수정 화장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예쁜 색감과 질감을 낼 수 있는 브랜드는 페리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쇼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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