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생일선물☺️ 인생향수 쫙 적어보라길래 향수 철옹성처럼 관심없던 얘가 내 취향을 파악해서 뭔가 고른다고..? 싶었음ㅠ 모른척 보냈는데 양초 찾느라 물어본거였다고 한다. 로이비 캔들 사준게 몇 년 전인데 많이 인상적이었던 모양ㅋ
향 자체는 디스커버리로 쓸 적에도 호드백 엄청 들었는데도 너무 흔할 것 같아 사고싶지 않은 척 했으나 사실 그건 입덕부정기였고.. 지금은 100ml짜리를 다 비워가는 교복같은 향수에요. 쟁여놓은 NCP 601도!
캔들은 원 향의 호쾌하고 달달 고소 끈적한 재즈바 분위기에서 살짝 바닐라 비중이 커진 느낌. 술 기운 다 가시고 아이스크림 시켜서 먹는 거임ㅋㅋ
램프를 가장 높은 단계로 켜 방 안에 홧홧하게 채우고 냉침한 루이보스티를 유리잔에 담아 들어오면 그 붉은빛이 꼬냑의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하나 살짝 치명적이게 아쉬운건 소이왁스라던가 밀랍이 아니라 일반 파라핀 캔들이라는 점이에요.
천연소재 무한 찬양론자가 아니라 ㅋㅋ 캔들을 브랜드별로 많이 써보면서 느낀 게 소이왁스 쪽이 발향력 확산력이이 훨~씬 풍부해요.
특히 램프로 피울 때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짐.
녹인 층에서 향료가 완전히 빠져나가 따라내기까지 이르는데 드는 시간이 매우 더뎌요. 그래서 엄청나게 반영구적인 수준으로 오래 쓸 수 있었어요.(헉슬리, 우드웍) 불로 피웠을 경우에도 그을음 그나마 덜 나오는 장점이 있음.
브랜드값도 있겠지만 이 정도 가격의 캔들이면 저런 천연 소재 캔들로 내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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