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열감, 진정에 좋음
스킨푸드 감자 토너패드는 처음 사용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게 패드 두께예요. 일반 토너패드보다 확실히 도톰한 편이라서 얼굴에 올렸을 때 밀착력이 좋고, 토너를 충분히 머금고 있어서 팩처럼 사용하기 딱 좋아요. 얇은 패드처럼 금방 마르지 않아서 진정용으로 쓰기에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열감 진정 효과예요. 세안 후 얼굴이 붉어져 있거나, 더운 날씨에 피부가 달아올랐을 때 볼이나 이마에 몇 분 정도 올려두면 피부가 차분해지는 게 느껴져요. 즉각적으로 시원해지는 느낌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열이 가라앉는 타입이라 자극 없이 진정되는 게 좋았어요.
패드가 도톰하다 보니까 닦토로 쓸 때도 자극은 거의 없어요. 다만 각질을 확실하게 제거해주는 타입은 아니라서, 각질 정돈보다는 피부결을 가볍게 정리해주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맞아요. 그래서 저는 피부 예민한 날이나, 진정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하게 돼요.
토너 제형은 가볍고 끈적임이 없어서 사용 후 피부가 답답하지 않아요. 수분만 깔끔하게 채워주는 느낌이라 다음 단계 스킨케어가 잘 먹는 편이에요.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밀림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다만 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감자 특유의 흙내음 같은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자연스러운 향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예민한 사람에게는 낯설거나 별로라고 느껴질 수 있어요. 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완전 무향은 아니라서 이 부분은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향도 제 취향이었기도 하고 첫 토너패드인데 효과도 많이 봐서 한 번에 정착했어요. 민감성 피부이신 분들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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