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밤

립밤처럼 부드럽게 발리지만, 입술 위에서는 윤기가 자연스럽게 올라오면서 글로시한 표현이 깔끔하게 살아납니다. 끈적임이 심하지 않아 데일리로 바르기 편했고, 건조한 입술에도 자극 없이 잘 밀착되었습니다. 볼륨감은 과한 플럼핑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정도입니다. 여러 번 레이어링하면 윤기와 볼륨감이 조금 더 살아나서 연출하기 좋았습니다. 컬러는 투명하게 올라오면서 생기를 더해주는 느낌이라 단독으로도, 립 제품 위에 덧바르기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라 립밤 겸 글로시 제품으로 생각하면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는 좋지만 가격 대비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