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 코코 플래쉬 90호 쥬르를 몇 주간 써봤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인생 립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색상이 은은한 누드 핑크빛이라 처음엔 밋밋할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발라보면 얼굴 톤을 자연스럽게 밝혀주면서도 과하지 않아 데일리로 쓰기 정말 좋아요. 특히 맨 얼굴에도 부담 없이 어울리고, 어떤 메이크업에도 무난하게 매치돼서 손이 자주 가요. 제형이 촉촉해서 립밤을 따로 바를 필요가 없고, 각질이 부각되지 않아서 입술이 편안하게 유지돼요. 반짝임이 은은해서 광택은 있지만 끈적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아요. 향도 진하지 않아서 거슬리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하나만 들고 다녀도 립밤 겸 립스틱으로 충분히 쓸 수 있을 정도라 여행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발림성, 색감, 보습감 모두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다음에도 재구매할 생각이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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