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용감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입자가 곱고 부드럽다는 게 첫인상이었어요. 브러시로 쓸어주면 가볍게 밀착돼서 피부에 보송한 막을 씌워주는 듯한데, 전혀 무겁거나 텁텁한 느낌이 없어요. 흔히 파우더를 쓰면 피부가 건조해 보이거나 두꺼워질 때가 있는데, 이 제품은 피부 본연의 결은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매끈하게 정돈해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모공과 요철 블러링 효과였어요. 파운데이션만으로는 다 가려지지 않는 모공 부분이 파우더를 얹자마자 확실히 매끈해지고, 피부가 한층 보정된 듯 깨끗해 보이더라고요. 게다가 화사하게 뜨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정리돼서 마치 피부 자체가 좋은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또한 메이크업 지속력에도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저는 특히 이마와 코 주변이 금방 번들거리는 편인데, 프레스드 파우더로 마무리해주니 유분이 확실히 잡히고 메이크업이 훨씬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수정 화장할 때도 가볍게 덧발라주면 뭉치지 않고 다시 처음처럼 깔끔하게 정돈돼서 파우치 필수템으로 챙기게 됐습니다.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고급스러워요.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라 어디서든 꺼내 쓰기 편했고, 프레스드 타입이라 가루 날림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여행이나 외출 시에도 지저분해질 걱정이 없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긴 하지만, 퀄리티와 완성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베이스 메이크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분들, 특히 모공 블러링과 보송한 피부 표현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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