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하고 파우더리한 살냄새 머스크
더 퍼스트 라는 감성돋는 제품명과 간단한 구성의 노트가 마음에 들어 평가단에 참여하게 된 에이딕트 오 드 퍼퓸.
깔끔한 디자인의 향수병이 모던하고 니치향수같은 느낌이네요.
우선 오일층과 워터베이스층이 나눠져있는 알콜없는 향수라서 좋았어요. 생각보다 오일리한 느낌없이 알콜의 자극적인 싸한 향이 없어서 머리카락에 살짝 뿌리기도 좋았어요.
향수를 1뿌이상 안하는편이라 은은하게 잔향이 남는 워터베이스가 더 좋았습니다.
사실 머스크향이 너무 강하면 어쩌지? 살짝 고민할 정도로 머스크계열 향수와 친하지 않아서..오로지 릴리와 일랑일랑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어라?
머스크향이 쎄지 않고 동물성? 머스크라기보다는 비누 같기도하고 살냄새같기도 한 머스크라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울렁거리는 머스크가 아니여서 좋았어요.
탑노트에 릴리는 백합향 특유의 여성스럽고 파우더리한 향이 첫향에 확 느껴지다가 이내 일랑일랑의 달달하면서 짙은 꽃향기가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은 폭닥한 파우더리향이에요.
하지만 릴리와 일랑일랑은 전체 향에 30%정도로 오래 머무르는 향은 아니에요.
향수의 전반적인 향은 머스크향입니다.
깨끗한 화이트머스크향 같이 살냄새 머스크함이 초심자도 뿌리기 좋을것 같아요.
남녀 구분없는 중성적인 느낌의 향이라 캐쥬얼한 옷에도 어울리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향이라 세미정장도 어울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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