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 핸드 & 바디 세럼

코 민감자의 인생향수(?) 발견 제가 후각이 좋아서 향에 정말 예민한 편이거든요. 진짜 웬만한 향은 한 번 시향하고 머리 아파서 못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미지가 어린 이미지라 으른스러운 향을 입고 싶은데, 입생로랑, 조말론 같은 유명 브랜드 향수도 다 시도해봤지만 어느 순간 진한 향들이 제 머리를 무겁게 만들더라구요. 그런데 이 호텔 도스네 브리 핸드 바디 세럼은… 향이 너무 좋아서, 진심으로 이 향과 동일한 향수만 있다면 당장 구매해서 매일 뿌리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어요. 흔하지 않은데 너무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퍼지는데 그 여운이 오래 남아요. 주변 사람들 반응도 이거 바른 날은 꼭 “어? 향 뭐야? 너무 좋다”라는 말을 들어요. 사실 이건 바디세럼인데 저는 거의 고체 향수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향이 꽤 진하게 퍼지는 편이라서, 손등에 아주 소량만 발라줘도 향이 진짜 오랫동안 남아요. 특히 손목 안쪽이나 목 뒤에 살짝 바르면 하루종일 기분 좋아지는 그 향이 계속 올라와요. 그래서 바디세럼이라는 용도보다는, ‘바르는 향수’에 가깝게 사용 중이에요. 텍스처는 산뜻하고 흡수가 빠른 편이라 보습력도 나쁘지 않아요. 무엇보다 향 하나만으로 이미 이 제품은 저에게 ‘재구매 확정템’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