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유수분 밸런스의 세럼
크림과 로션의 중간 제형 느낌의 세럼입니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펴 바를 때는 부드럽게 잘 펴발립니다. 바른 즉시 바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지만 펴 바르고 살살 두드리면 제법 빠르게 흡수된다고 느꼈어요. 다 흡수시키고 나면 유분감 돌지 않는 정도로 쫀쫀한 느낌이 남아요.
개인적으로 티존에 유분이 돌고 볼쪽은 건조함을 느끼는 복합성 피부인 저에게는 수분감과 유분감이 적절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더워지는 지금같은 계절에는 이 세럼 정도로 마무리해도 괜찮을 듯 하고, 건조함이 느껴질 때는 무겁지 않은 크림 정도로 코팅하여 마무리 해 주어도 좋을 듯 합니다.
제형이나 발림성, 흡수되는 느낌 등은 참 마음에 들었으나 역시 향이 좀 편안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그 옛날 엄마 화장품도 아닌 아빠 화장품 또는 헤어제품에서 나는 향처럼 강하게 느껴지는 향이 있어요. 보통은 향이 있어도 바르고 나면 날아가기도 하는데 향 지속력이 꽤 긴 것 같아요.
얼굴에 바르는 제품이라 바르면서도 바르고 나서도 계속 강한 향이 남아있는 것은 유쾌하지는 않은 기분이네요.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제품 사용 후에 향이 조금 있는 크림을 위에 얹어주니 중화되어 좀 괜찮은 듯한 느낌이에요.
효과를 느끼기에는 짧은 시간이라 크게 피부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는 느낌은 아직 모르겠지만, 저녁에 바르고 다음 날 일어나면 건조함도 없고 개기름이 돌지도 않는 보기좋은 정도의 광이 돌아서 여러 면에서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향과 목과 얼굴전체에 사용하는 제품 치고는 가격대비 용량이 적게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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