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난하지만 끌리는 크림
레티놀을 바르고 싶지만 햇빛에 닿으면 피부에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길래 무서워서 효능이 흡사하고 빛에 안정적인 바쿠치올을 선택했습니다.
1% 소량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이 제품은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바쿠치올은 주름개선과 탄력에 효과가 있으며
붉은기와 여드름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는 등 레티놀 대체
성분으로 매우 주목받고 있는 성분입니다.
용량은 30ml로 작지만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화장품은 빨리빨리 쓰고 비울수록 신선하게
쓸 수 있어 좋기 때문이죠.
제형은 옅은 캐러멜 색상에 되직한 크림 제형입니다.
하지만 발림성이 부드럽고 바른 후 피부에 얇은 막을
씌운 듯 보송하고 산뜻하면서도 끈적임이 없습니다.
약간의 유분기가 느껴지긴 하나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여름에는 건조할 때만 적은 양을 사용해 얇게 발라주고 겨울엔 듬뿍 짜서 사용해주었습니다.
향은 종이를 고농축한 향이 나지만 거북하지는 않습니다.
쓰면서 특별한 장점은 없었고 피부장벽이 조금 개선된다는 느낌과 앞 단계에 바른 제품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얇은 막을 씌우는 크림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용하면서 트러블도 없었고 보습력에 특화된 크림
같았습니다.
화장 전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유기자차 선크림 제형보다
되직해서 혹시나 밀릴까 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시술만큼의 효과는 아니지만 목주름에도 효과가 미세하게
있으니, 목에도 가끔 발라주고 남은 양으로 손등도
톡톡톡 발라줍니다.
저는 한 여름에는 무거워서 못 사용할 것 같아서
겨울에 세일할 때 다시 사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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