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아 라스트 세범 팩트를 최근에 사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유분기를 잡아주는 효과가 꽤 만족스러웠다. 나는 평소에 티존은 지성이지만 유존은 건성이라서, 세범 팩트는 주로 티존 위주로만 발라줬다. 사용해보니 확실히 유분기가 깔끔하게 잡히는 게 느껴졌고,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피부가 좀 건조해지는 느낌이 강해서, 극지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복합성이나 건성 피부라면 얼굴 전체에 바르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이니스프리 세범 팩트랑 비교했을 때, 솔직히 큰 차이는 못 느꼈다. 케이스가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퍼프가 자꾸 미끄러지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가격은 행사 때 7,000원에 구매해서 부담 없이 써볼 수 있었지만,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는 느낌 때문에 재구매 의사는 솔직히 없다. 요즘은 차라리 앞머리 유분 제거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유분 잡는 기능은 확실하지만, 건조함이 신경 쓰이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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