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랑한 감성 컬러에 끌린다면
딘토 블러 젤리 립 틴트는 이름부터 궁금해지잖아요. '블러'랑 '젤리'가 같이 붙어 있어서 대체 어떤 제형일까 싶었는데, 진짜 신기한 텍스처예요. 바를 땐 탱글탱글한 젤리처럼 쫀득한데, 입술에 펴 바르면 보송하게 블러 처리된 듯한 마무리감이라 처음엔 "어..? 뭐지?" 싶었어요.
컬러도 전체적으로 분위기 있는 톤들이 많아서, MLBB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취향저격일 듯해요. 저는 303 블렌디드랑 101 리추얼 써봤는데, 둘 다 분위기 있게 예쁘고 피부톤을 확 살려주는 컬러들이에요. 퍼스널컬러에 민감한 사람들한테도 컬러군이 다양해서 고르기 쉬운 느낌?
지속력은 그냥 딱 무난해요. 완전 착색 틴트처럼 남는 건 아니고, 적당히 색이 남아있는 정도. 그래서 입술 상태 안 좋을 땐 부담 없이 쓸 수 있는데, 반대로 밥 먹고 나면 다 지워져서 수정은 꼭 필요해요.
단점이라면, 쫀득한 제형이라 바르기 조금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양 조절이 은근 까다롭고, 한 번에 과하게 바르면 경계가 살짝 지는 느낌도 있어서 거울 보면서 정성스럽게 발라야 예뻐요.
촉촉함은 있지만 지속되진 않아서 건조한 입술이라면 립밤이랑 같이 쓰는 걸 추천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