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츠스킨보다 좋았다🌿
그동안 패드 리뷰를 쓸 때 쓰는 말들이 항상 비슷했음. 피부에 밀착 잘된다. 촉촉하다. 빨리 마르지 않는다. 자극 없다. 좋게 말하면 패드 퀄리티의 상향평준화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노잼이었음. 뭘 써도 비슷비슷한 느낌이었달까.....
그러던 나에게 한율 어린쑥 패드가 찾아왔음.
솔직히 처음 사용할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가 없었음. 패드도 너무 두꺼워 보였고, 애초에 쑥 성분도 잘 나랑 맞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생 시절 한창 개똥쑥 어린쑥 어쩌고 에센스가 유행했는데 슬프게도 내 얼굴에만 쓰면 진정은 커녕 항상 기름기가 돌고 별로더라ㅜ) 그냥 머리 말리면서 한번 붙여봤는데
이거 왜 좋지
일단 굉장히 촉촉함. 원래 촉촉하기로 유명한 잇츠스킨 패드(네모난 그거)도 머리를 다 말릴 때쯤이면 겨우 피부에 달랑달랑 붙어있었는데 한율은 머리를 다 말릴 때까지도 촉촉함이 유지되어 계속 찰떡마냥 붙어 있었음. 메이크업이 잘 먹는 건 덤.
그리고 패드가 두꺼우면 밀착력이 나쁠 것 같은데 의외로 밀착력도 좋았다. 아니 진짜 이게 왜 안 떨어지지?
머리 말리고 날 때마다 항상 드라이기 바람에 날려 도망간 패드를 주워와야 했는데 얘는 머리가 뽀송뽀송하게 다 마를때까지도 내 양 볼따구에 찰싹 얹혀 있던 한율 어린쑥패드가 고맙기 그지없음.
지성 피부 기준 굉장히 산뜻하고 촉촉한 에센스 제형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앞으로 누군가 제게 패드 추천 순위를 묻는다면 1순위가 한율입니다. 더 유잼 패드가 나타날 때까지 반박은 받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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