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굉장히 묽은 타입의 케라틴 보수팩
슬릭 헤어밀크로 나르카에 입문하고 나서 계속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이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올영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마침 성수 팝업 행사도 해서 행사장에서 또 구매하고 ㅋ 뭐 그렇게 되었네요.
사실 저는 이런 단백질 ppm 계열과는 잘 안 맞는 편이긴 합니다. 단백질을 채워준다는 계열은 사용 후에 단기간적으로 모발이 뻣뻣하고 힘차게 되면서.. 반곱슬이 더욱 자유분방하게 중력을 거스르고 솟구치는 단점이 있기에..
성수 팝업에서 설명을 들었는데 이전 단지형 딥 헤어팩은 ppm 표기가 없지만 이 제품은 표기가 있다, 확실히 단백질(케라틴)을 채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제형은 무척 가벼워요. 젖은 모발에 문지르면 스르르 녹아듭니다. 녹아들다 못해 바닥에 뚝뚝 떨어지기도 하니까 주의하시길 ㅋ 저는 듬뿍듬뿍 잘 쓰고 1분은 아니고 약 3분 정도? 계속 모발을 문질문질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헹구면 꽤나 기분좋게 찰랑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부자연스럽게 실리콘 코팅이 되어 미끄러지는 느낌이 아니라 기분좋게 미끄러지는 느낌이 좋아요.
그렇다고 딥 헤어팩처럼 오일성분이 녹진하게 눌러주는 타입은 아닌지라 드라이를 할때 헤어밀크 등의 다른 열보호제나 보습제를 써야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백질 보충팩은 단기간의 사용으로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헤어팩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쓰다보면 계속 갈라지고 녹아서 뭉치는 모발끝이 좀 나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영이나 각종 쇼핑몰에서 괜찮게 할인 및 증정 행사를 해서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별 1개를 굳이 뺀 이유는, 아직 케라틴 보충의 효과를 느끼지 못했고(워낙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쓰느라;;) 나르카 특유의 미쳣다!!! 향이 약한 편이라서일 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데일리 트리트먼트로 잘 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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