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자가 거칠고 그닥 촉촉하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만.. 제가 원래 굵은 소금이나 설탕류 스크럽을 몹시 싫어하는 편이라 그렇긴 합니다. 차라리 플루처럼 불용성 입자를 잘게 쪼갠 것은 모르겠지만 소금이나 설탕 같이 녹는 타입의 입자는 크림 제형 안에 가두기 위해 입자가 클 수 밖에 없고.. 엄청 거칠게 쪼개놓곤 합니다 ㅠ.ㅠ
지금까지 써본 용해성 스크럽 중에서는 흑설탕을 아주아주 가늘게 분쇄한 미국 스크럽 1개만 마음에 드네요.
아쉽게도 이 제품도 스크럽 입자는 듬성듬성 큼지막한 천일염 같은 입자가 박혀있는 타입이네요. 크림 베이스가 꽤 꾸덕한 것이 장점일지 단점일지 모르겠지만, 주르르 흐르지 않아서 낭비는 적습니다. 그리고 물에 금방 녹아서 꽤 부드럽게 보습막을 쳐주는 기분좋은 느낌이 있는가 싶었는데...!
헹구고 몸 닦으니 그냥 건조하네요. 이 스크럽을 쓴다고 더 보드라워지거나 촉촉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바디스크럽을 잘 안 쓰는 편이지만 굳이 쓴다면, 샤워장갑 쓸 때보다는 더 미세하게 피부 표면을 갈아내기 위해서인데.. 균일하게 갈아내기에는 스크럽 밀도가 듬성거리고, 피부에 스크래치를 내는 절단면도 신경쓰이고 크림 베이스라지만 사용 후에 피부가 더 촉촉해지지도 않고... 뭐지? 싶네요.
오일에 푹 절인 스크럽 타입보다는 되직한 크림 타입이라 낭비없이 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저는 다시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