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즉각 흡수되는 최고의 바디로션
발림성이 살면서 발라본 바디로션 중에 역대급으로 가벼워요. 여태까지 온 몸에 로션 바르는 게 귀찮아서 한겨울에 피부 다 일어날 때가 아니면 손도 안 대고 로션 한 통 사면 5인 가족이 일 년 내내 쓰면서 살았는데 밀크바오밥은 힘들게 온 몸에 흡수시키려고 쪼물쪼물할 거 없이 적당히 펴바르면 피부에 사악~ 흡수돼요. 심지어 샤워 직후 몸에 물 묻은 상태에서 그대로 발라도 금방 흡수돼서 완전 혁신템. 흡수가 금방 되니까 옷에 들러붙는 것도 없습니다.
가볍고 산뜻하다보니까 보습력은 아무래도 좀 떨어지지 않으려나 했는데 중간에 잠깐 브랜드 바디로션을 사용해서 비교해본 결과 발림성이 가볍다고 해서 보습력이 꼭 떨어지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딱히 극건성 피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거 바르고 나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도 여전히 피부가 방금 바른 것처럼 보들보들한 걸 보면 보습력도 우수한 것 같아요. 아마 흡수가 잘되니까 그만큼 피부 속까지 보습해줘서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 게 아닐까 싶네요.
장점이자 단점으로는 전반적으로 향이 진하고 풍성한 편이었는데 이 화이트머스크향이 그나마 덜 진해서 거슬리는 느낌 없이 바를 수 있습니다.
향기 외에도 딱 하나 단점을 꼽자면 우유곽 모양의 통 개인적으로 정말 깜찍하고 귀엽지만 바닥이 둥글지 않고 평평한 디자인이다 보니 마지막에 남은 양은 펌프로 안 올라와서 끝까지 긁어 쓰려면 통을 뒤집어서 탕탕 때려서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우유곽 모양이 시그니처인 건 알지만 불편해서 아쉽습니다.
가격도 600미리에 만원 초반이라 가성비 정말 뛰어나지만 얼렁 더더더 유명해져서 1리터 1.2리터 이렇게 빅빅 사이즈로 나와줬음 좋겠습니다.
바디로션 바르는 거 불편해하는 사람들 제발 밀크바오밥 한 번만 써봤으면 좋겠어요. 이거 진짜 국민템으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꾸덕하고 들러붙는 크림 안 좋아해서 산뜻한데 바르고 나면 온 몸이 보들보들해지는 밀크바오밥 바디로션 정말 혁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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