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후 퇴보한 제품력
13년도부터 22년까지 리뉴얼 전 제품만 계속 쓰다가 지겨워서 다른 거 썼는데 그 사이에 리뉴얼이 됐더라고요.
리뉴얼 된 이 제품은 여러모로 실망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오래썼던만큼 배신감도 드네요.
믿고 더블 기획 샀는데 웬걸... 한 개 반의 반도 못 썼는데 손이 너무 안 가고 다른 제품 찾아 헤메기 시작했어요.
- 장점
혼합자차: 요즘 정말 찾기 힘든 혼합자차 제품인게 큰 장점입니다. 무기자차는 건조하거나 백탁때문에, 유기자차는 바르고 나가도 햇빛 받으면 얼굴 뜨거워져 쓰지 못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는 제품이에요.
- 단점 (리뉴얼 전과 비교)
1. 발림성이 이상해짐: 기존 제품은 정말 부드럽게 발리며 피부에 쫙 먹었는데, 리뉴얼 후 제품은 이상하게 흡수가 떨어진달까요? 피부에 착 붙는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2. 화잘먹 베이스 기능의 상실: 뜨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위에 파데를 올리면 그냥 파데가 겹쳐서 얹혀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피부가 미세하게 텁텁해보여요. 기존 제품의 경우는 파데와 선크림제형이 삭 어우러지면서 어떤 파데를 발라도 화장이 쏙쏙 먹어 피부가 건강해보였는데, 리뉴얼 제품에선 느껴지지 않아요.
3. 줄어든 자연스런 톤업 기능: 기존 제품의 경우 도포시 예쁜 핑크빛이 돌아 자연스럽게 톤업시키며 예쁘게 잡아줬었어요. 가볍게 외출할 때 컨실러만 조금 써서 커버할 부위 해주고 눈 화장 간단하게 해도 노메이크업이지만 보정 준 느낌으로 외출했으니까요.
이번에도 겸용할 용도로 샀는데, 예쁘게 발리지 않습니다. 일단 같은양 바를시 톤업이 이전처럼 안되기도 하고, 좀 더 양을 늘려봤더니 자연스런 핑크빛이 아니라 허옇게 발리더라고요.
4. 눈따가움: 단독으로 바르고 나갔을 때 시간 좀 지나면 눈 따가워서 눈물 나요. 리뉴얼 전 제품 8년 쓰면서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는 점
줄어든 유분감: 기존 제품대비 유분감 많이 줄었습니다. 기존 제품은 저 같은 악건성에겐 한겨울에도 막발라도 피부가 촉촉하고 건강해보여 믿고 쓰는 제품이었는데, 리뉴얼 제품은 겨울되면 건조할 거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중지성분들은 기존 제품과 다르게 한겨울에 번들거림 없이 잘 쓰실 수 있을 거 같아서 좀 더 많은 피부타입을 포용하게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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