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향기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정말 생화 같은 청량한 느낌의 꽃향기라 바를 때 기분이 좋습니다. 향이 진하진 않아서 바르고 얼마 안가 사라지긴 하지만 기분상 좋아요. 향이 진한 걸 안 좋아해서 이 점 괜찮았고요. 평범한 튜브 타입 용기이고 양조절하기 쉬워요.
제형은 일반적인 컬링에센스 제형으로 미끄덩한 실리콘 느낌이 좀 많이 나는데, 퍼짐성은 약간 아쉬워요. (아무래도 오일이 아니니 감안할 부분) 머리카락 전체에 바르기보다는 컬링이 좀 지속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부분적으로 쥐듯이 발라줍니다.
에센스이긴 하지만 헤어오일에센스처럼 윤기나 매끄러움을 주는 제품은 아니에요. 젖은 머리와 건조된 모발 둘 다 발라봤는데, 약간 빡빡하게 발리는 감이 있어요. 헤어보습보다는 스타일링 제품이라 그런 듯해요.
그리고 중요한 효과는... 확실히 바를 때 좀 더 모발이 축 처지는 게 덜한 거 같아요. 빳빳하게 고정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볼륨감이 삽니다. 근데 이 부분은 스타일링을 잘해야 지속되는 것이 있어서 순전히 제품만으로 효과를 볼 수는 없다는 거. 쓰는 사람의 손재주도 중요한 부분. 일단 제가 쓰기에 뿌리 부분에 바르기엔 좀 떡지는 느낌이어서 뿌리에는 스타일링 후 스프레이 고정이 더 낫고, 이 컬링크림은 모발 끝, 중간 부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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