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하나 더 붙이고 지속력 높이면..
다이소 갔을 때 손목에 한 번 칙 뿌려보고 윽 했다가 남은향 다시 맡고 어? 하면서 바구니에 담았던 물건입니다ㅋㅋㅋ
처음 향은 아빠 스킨향 그 자체예요. 학교 갈 때 아빠가 태워주기로 한 날 먼저 나가 있던 아빠 차에 들어가면 나던 그 냄새 ㅋㅋㅋㅋ
그런데 이거 잔향이 진짜 묘해요 앰버의 포근하고 내밀한 달콤함과 파출리의 알싸함, 시더우드의 목재 향이 꽤 제대로임.
근데 이거 발향력은 진짜 괜찮은데 지속력이 정말 없습니다. 살 위에선 거의 남아있지 않고 아예 깔끔하게 다 리무버로 닦아내기라도 한 듯이 사라지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거 룸 스프레이처럼 쓰고 있어요.
3000원짜리 향수에 지속력을 논하는 거 자체가 아이러니 같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가격 좀 더 올리고서라도 조금 더 향수 형태를 갖췄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