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부차 최종 보스 ...과연?
뭐? 콤부차 하이볼향... 이게 돼? 언젠가 친구가 시켜준 하이볼 처음 맛보고 눈 번쩍 뜨였던ㅋㅋ 기억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음. 기억 속 그 맛 나날과 콤부차가 슬쩍 더해지면 완전 속이 뻥 뚫릴 상쾌함이 돌 것 같아 내심 기대기대. 얼마나 기대감에 찼으면 나란 인간 이걸 글픽 등록 신청까지 했냐며.
1) 하이볼향만 깔짝댄 거 아닐까(말장난처럼)
2) 조화가 어긋나 혼돈의 맛이면 어쩌나
이 두가지 이유로 잠시 보류도 생각해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1번: 하이볼 향 스륵스륵 올라오는 듯하면서도 맛 느낄 새도 없이
금방 지고 꺼진다.
2번: 홀짝홀짝 들이킬 때마다 일말 걱정한 대로 흘러 순간 양가의 감정을 느꼈다. 하이볼 생각하고 먹으면 한참 고민할 것 같고 되도록 직접 제조하며 무언가 섞어 마시기를 권한다. 다 식어버린 맥주맛이 훤히 두드러지지 않게. 실온에 계속 두면 맹맹한 꿀맥주 맛스럽기도 한... 거품기 소복한 맥주 같은 거품 부풀어오름은 실하다.
맹물에 그냥 가루 사락 부어 마시기엔 콤부차 종류 중에선 피치나 매실이랑 청귤라임 유자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이볼향은 유자 또는 라임 음료와 섞어 마시면 괜찮을 것 같기도. 모종의 거래 같이 다른 첨가물이 필요함. 술 잘 못 마시는 사람한테는 좋을 만한 선택지 같아서 최대한 평점 높게 올림. 그리하여 다채로운 선택지를 담은 신선한 도전에 박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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