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기업의 좋은 컨디셔너
자연의 풀향이 난다. 난 인공적이고 달달한 향 별로 안 좋아해서 이 향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헹궈내지 않아도 되니 샤워하는 시간도 줄고 물도 덜 쓰게 됨. 안 헹궈내는 리브 인 트리트먼트의 경우에는 종종 이게 맞는건가 싶은 미끌거림과 찝찝함을 견뎌야 하는데, 이건 그런건 없었고 머리도 금방 말라서 좋았다. 나는 곱슬머리인데 컬도 예쁘게 잘 잡힌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아베다 제품을 너무너무 좋아하셔가지고 세일할때마다 쟁여두시는데 이걸 써보라고 주셨음.. 나는 아베다 브랜드 이름은 들어봤지만 가격은 몰라서 좀 놀랐는데, 100미리에 한국돈으로 5만 5천원이라니 좀 비싸다. 근데 금방 쓸 것 같아도 의외로 몇달동안 써서(다른 컨디셔너랑 번갈아가며 사용중)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듯. 요즘 머리가 많이 상해서 이걸로 겨우 버티는 중이다.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뭔가 머리가 부스스한 것 같고 머릿결도 안좋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베다는 에스티로더 계열사긴 하지만 전 제품이 비건이고 동물실험도 하지 않는다. 제로웨이스트는 아니지만 블록체인으로 생산과정을 트래킹함으로써 품질을 보장하고 윤리적인 생산과정을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듯 보인다. 그 외에도 소외계층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거나, 전 세계 지역사회의 수천개 유역을 보호화고, 브라질 북부 토착 부족에게 생태계 보호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대기업 브랜드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무엇보다 B corp 인증(지역 사회와 환경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인증, 권위가 높고 심사과정이 매우 까다롭다)을 받은 기업이라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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