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상제공 받았습니다
일단 저의 헤어 고민은요?
힘 없고 가늘어서 잘 엉키는 반곱슬 모발이에요. 두피는 기름진 지성인데 모발은 건조하답니다. 어두운 색으로 톤 다운하고 염색 안하게 된 지는 일 년 정도 되었지만 그 전 까지는 염색을 끊임 없이 해왔던 손상모에요. 분명 빗자루같은 머릿결은 아닌데 말이죠? 빗질 하다가 머리에 빗이 걸려서 손에서 빗을 놓치는 일이 다반사이고, 미용실 가면 미용사님이 제 머리를 빗기 위해 씨름을 하셔요.. 근데 이런데도 평소에 관리를 잘 안해왔다는 점... 반성합니다..
딥 모이스처는 크림층과 수분층의 2층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흔들어주고 쓰는 타입이고요. 바틀도 예전보다 디자인이 훨 예뻐졌고(중요) 바틀이 길쭉하고 날씬하게 생겨서 개인적으로 화장대 자리 덜 차지하고 키가 커서 쉽게 눈에 띄어서 좋아요. 생각해보면 헤어 제품들은 대체로 키가 큰 편.. 스프레이 그립감도 좋고 건이 부드럽게 분사를 해주어서 좋아요. 한 번에 분사되는 양도 적당하고 안개입자에 가깝게 분사되기 때문에 혹시나 얼굴에 튀어도 물총 맞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스프레이 목 부분의 딸깍이를 통해 간편하게 스프레이를 ON/OFF 시킬 수 있어서 편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OFF 상태에서도 분사가 잘 됩니다...? 다만 방아쇠를 끝까지 당길 수 없다 정도? 노즐에 남은 양인가 싶어서 계속 눌러봤는데 계속 나오더라고요 ㅋㅋ ON 상태가 취이이이익~이라면, OFF 상태에서는 칙!칙! 정도에요.. 좀 당황했긴 한데 그냥 양 조절용이라고 생각하시는 게..ㅎㅎ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조심해야겠어요.
저는 두피가 지성이라 머리 떡 지는 거에 민감해서 리치한 제품은 부담스러운데요. 딥 모이스처는 산뜻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미끌거리거나 찐득거리지 않는.. 물 분무기 뿌린 듯한 자연스러운 촉촉함이에요! 젖은 모발이나 마른 모발에나 모두 사용 가능하고요. 수시로 수분 미스트처럼 머리에 뿌려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비록 세 가지 타입 중에서는 영양감이 가장 적은 타입이긴 하나 제 모발에서는 빗질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 3종 비교
리뷰 의무는 없지만 세 가지 타입을 모두 써볼 수 있는 샘플 키트도 제공해 주셔서 써봤는데요. 일단 제형이 딥 모이스처가 크림층과 수분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 불투명한 제형이더군요. 울트라 샤인은 오일층과 세럼층 조합이라 투명했어요. 요 둘은 흔들어 사용해주셔야 하구요. 가장 헤어 스무딩 효과가 강력했던 건 영양감이 가장 우수한 데미지 리페어였어요. 대신 셋 중에 가장 미끄덩거리는 것도 데미지 리페어였어요.(바닥 조심!) 제일 산뜻한 것은 딥 모이스처고요. 울트라 샤인은 모든 면에서 데미지 리페어와 딥 모이스쳐의 중간 정도인 느낌이었어요. 향은 셋 다 미용실에서 맡아봄직한(?) 향긋한 향인데 데미지 리페어가 가장 세고 울트라 샤인은 은은한 편은 아닌데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향이 제일 좋기로는 딥 모이스처가 제 코엔 제일 은은하고 향긋해서 좋게 느껴졌어요. 저는 산뜻한 사용감에 가볍게 뿌릴 수 있는 타입을 선호해서 딥 모이스처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