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종이 및 프라이머, 피니셔 올인원
어퓨를 쓰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늙은 이몸이지만
워터타입 파우더라니 오호라 싶어서 손을 댔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히트친 상품이라고 들었는데 그 덕분인지 본품 속지에는 일본어로 제품 설명이 써 있더라고요.
아직 판매하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일본 에튜세 워터파데가 이 비슷한 원리였음. 파데 파우더가 찰랑찰랑한 액상에 들어있어서 사용 전에 흔들고 바르면 마르면서 쫙 건조해져서 뽀송해지고 지속력도 징하게 오래 간다고 꼬심.
과연 오래 가기는 합니다만.. 물처럼 주르르 흐르는 제형이라 앗찻찻찻 하고 옷에 흘리기도 하고, 빠르게 안 발라주면 얼룩덜룩해지기도 하고 뺑끼처럼 솔리드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톤이 안 맞으면 가면 쓴 얼굴이 되어 버림.. 그리고 지성인 이몸마저도 읍조임이 느껴질 정도로 건조함이 싫어서 손이 안 가다가 버렸네요.
이 워터락 제품은 그런 단점을 잘 아는 사람이 맹근 것 같습니다. 투명 파우더를 썼기 때문에 얼룩덜룩하거나 색이 안 맞는 거 걱정 안해도 되고 바르고 난 다음에 피부 속까지 건조해지지 않도록 파우더 양을 조절했다든지 보습에이전트를 넣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부위에 많은 양을 바르지 않도록 쿠션 타입으로 출시한 것도 칭찬하고 싶음..!
그래서 검색했더니 마침 성수동에서 팝업행사중이길래 방문해서 미니미를 받고 써봤고 마음에 들어서, 네이버 공식스마트스토어의 첫구매 혜택 20%를 받아 2개 구매했습니다 (1개당 14,000원 정도).
너무 과하지 않게 유분을 걷어가고 파데 전에 바르면 피부결을 매끄리하게 만들어주는 프라이머 기능이 있고, 파데 후에 바르면 파우더 처리를 통해 지속력을 높여줍니다. 그렇다고 피지나 땀에도 강한 것 같지는 않고.. 아쉬우면 수정화장으로 한번 더 토닥여주시면 좋을 듯.
참고로 미니는 유광케이스, 본품은 무광케이스입니다.
쓰다보면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액상 때문에 파우더가 하얗게 건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아무튼 적절한 가격으로 우직하게, 하지만 섬세하게 잘 만든 제품인 것이 맞기에 사용기간이 길지 않지만 별 5개 쾅 박고 리뷰 씁니다.
좀더 지켜봐야 할 점이라면..
1) 다른 쿠션에 비해 수분성분이 훨 많아 보이는데 과연 건조되어 날아가는 유실량이 많지 않을지?
2) 특성상 여름이나 초가을에 쓰고 봉인할 거 같은데 그럼 모두 날아가버리지 않을까?
정도입니다.
그리고 건성이신 분들은 비추..
지성인 저도 티존 위주로만 살짝 두들겨 주는데 U존에 찍어두니 그 부분이 사알짝 읍조임이 느껴지더라고요. 건조하고 주름이 걱정인 분들은 비추.. 가까이 오지 마세요.
아무튼 단순히 유분기를 걷어가면서 사용이 편리한 액상쿠션형 파우더라는 점만으로도 괜찮은데
(게을러서) 잘 안바르게 되는 프라이머 및 피니셔 겸용이라는 점도 신박하고, 거기에 가격도 합리적이라 좋습니다. 어퓨답게 종종 혜자 할인도 할 듯..
간만에 괜춘한 제품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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