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븐리 맞네
역시 고급스러움의 대명사 몰튼브라운...
진저라고 해서 맵싸한 느낌이 날까 했는데
알싸함이 빠진 달큰함이랄까
진저의 향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라
전혀 거부감이 없고요,
플로럴이랑 아주 잘 어울려서
진저보다는 플로럴이 메인인 느낌이고,
차분하면서도 깨끗하고 은은하네요.
10살 딸아이가 근처에 오더니
엄마 어디서 비누꽃 냄새가 나! 하던데
향조에 튜베로즈가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혀 느끼하거나 크리미하지 않고
오히려 막 샤워한 듯한 순수함과 우아한 느낌이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오히려 흔하지 않은 향입니다.
질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흡수되는 편이라
건성피부라면 겨울철엔 보습력이 좀 아쉬울 듯하고
나머지 계절에는 무난할 것 같습니다.
지속력은 참 짧아 향이 금방 날아가 아쉽지만
향 자체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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