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이 깃든 더페이스샵,여전히 좋더라
작년 11월 타브랜드 샘플링 당첨 이후 그렇게 색조 리뷰 써도 죄다 당첨 안 되더니 약 5개월 만에^^ 이게 당첨. 그 시간 동안 더페가 나를 챙겨주는구나. 묽은 제형이 점성 좀 생기거든 흡수시키면서 피부에 살짝 쫀득하게 붙어요. 아주 약간 녹은 물엿처럼? 마무리 되는 느낌 없지 않아 있지만 잔여감 내내 겉도는 건 없었어요. 전반적으로는 적당히 가벼워서 기능성 면을 예외로 두고서라도 요즘 수분 보습 앰플로 써도 괜찮더라고요.
모공 탄력 및 모공 피지량에 관해서는 한 통 다 비워낸 뒤에야 좀 두각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여 꾸준히 지켜보겠습니다. 고함량 나이아신아마이드 제품을 즐기진 않는데 그래도 체험해보려 해요. 고함량이 들어가 아무래도 자극적일까봐 격일 두고 쓰기도 하였으나 피부 괜찮은 날엔 매일 한번 쓰는 건 큰 문제 없었던 듯해요 아직은. 이거 쓸 때는 수분 크림 꼭꼭 안 발라줘도 수분 보습까지 챙겨줘서 은근 기초 케어 과정이 간소화되는 것 같아요. 용기 스포이드까지 따로 포함되어 있어 간편하게 바르고 있어요. 더페이스샵한테 고마워서 리뷰 길고 자세하게 써봅니다ㅎㅎ 리뷰 의무 없는데도.
++) 24.4.7 추가: 어쩌다가 손목에 닿았는데 손목과 팔 안쪽 부분이 따가웠어요. 얼굴도 트러블 및 예민한 부위는 좀 따가움이 일어나니 피부 상태 보면서 발라주면 좋을 것 같아요. 괜찮을 땐 또 괜찮았거든요. 고함량 제품들은 항상 조심!
(아 그리고 미처 말을 못했었는데 더페이스샵 옛날 숨은 꿀템 하나 제가 언급해봐도 될까요. 더페이스샵 플로랄 바디워시 뮤겟피치... 이 향 부활할 수 있을까요ㅜ 아니면 어딘가 이 향 제품이 다르게 나왔지만 내가 이 존재를 모르고 있는 건지... 직원분께서 강력 추천하셔서 사봤던 건데 샤워하고 나서 보송하게 말린 후의 잔향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랬었죠. 저랑 잘 어울릴 거라고 향이ㅜ 그냥 향이 좋았고 촉촉한 샤워감도 좋았고 아껴 아껴 썼었어요ㅠㅠ 약 십 년이 지난 지금도 뮤겟피치 향은 문득 어렴풋하게 떠올라요. 비슷한 걸 찾아보려고 해도 피치향은 널려 있지만 그 느낌의 향이 은근 안 나타나는지라 더 아쉬워요 ;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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