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바틀만 보면서 궁금해했던 향수였어요
바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진한 핏빛같은 색과 어우러지니 더 고급스러워보였거든요
드디어 향을 맡게 됐는데, 다른 분들이 설명하시는 딱 그런 향이었어요
케이크 위에 장식되어있는 체리에 위스키를 잔뜩 넣어 절인 향이요
달달한데 퇴폐적이어서 처음 느껴보는 신선함이지만 왠지 사람에게서 나면 안될 것 같은 두려움도 같이 들어요
처음엔 사랑스러운 소악마일거 같은데 실제로 겪어보면 정말 무서운 악마였다거나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마릴린 먼로처럼 금발의 단발머리에 딥한 레드 롱드레스를 입은 미녀가 생각나요
잔향은 톰포드 특유의 진하고 느끼한 샌달우드와 바닐라향이 솔솔 나서 더 매혹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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