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부터 너무 예쁜 제품이에요. 빈티지한 핑크색 바틀에 골드 뚜껑, 구찌 특유의 느낌이 물씬 나는 플라워 패턴까지... 화장대 위나 장식장에 세워두는 것 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예쁜 향수입니다.
향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주 소녀적인 느낌의 플로럴이에요.
가드니아가 메인이지만 그 외에도 풍성한 꽃향이 어우러져있고, 쥬이시한 과일 향이 탑노트에 있어서 달큰한 느낌도 강하게 납니다.
화이트 플로럴 향조 중에 약간 꼬릿한 느낌이 나는, 센슈얼한 향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딥티x의 도손 등등..)
구찌의 가데니아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굉장히 밝고 화사한 화이트 플로럴입니다. 분명 페미닌한 향인데, 섹시하고 고혹적인 페미닌이 아니라.. 예쁘고 소녀적인 느낌의 페미닌함이에요.
그래서 평소에 화이트 플로럴 향수를 맡았을 때 머리가 아프다거나 울렁이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향입니다. 누가 맡아도 크게 불호없을 스타일이라서, 학교나 회사에서 뿌리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 뿌렸을 땐 달콤함이 강해서 좀 진한가? 싶은데 향 자체가 아주 묵직한 향이 아니에요. 그래서 향의 강도는 금방 잦아들고, 그 강도로 은은하게 두세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잔향에는 살짝 따스한 밀키함, 디저트스러운 달콤함이 감돌아서 더 러블리한 느낌이에요.^^
달콤함, 예쁨, 사랑스러움 등이 이 향수를 표현하는 단어로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많이 나오는 남녀공용의 향 느낌은 절대 아니고, 완벽 여성용 향수입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상관없을 것 같고, 러블리한 이미지를 가진 여성분이라면 누구나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 계절도 한여름만 제외하면 봄가을겨울 다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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