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프루티 계열 향수입니다.
프루티 향조가 자칫 잘못하면 식품향 같기도 하고, 너무 달달해서 유치하거나 쉽게 질리는 느낌이 되기 쉬운데요. 쁘띠 쉐리는 절묘하게 산뜻하고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과일의 상큼함을 뿜어내는 향기라서 좋아요.
서양배와 복숭아의 향기가 메인인데, 물기가 많은 쥬이시한 과일의 과즙향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진득하거나 끈적한 달콤함이 아니라 청량한 달콤함이랄까.. 그래서 더운 여름철에도 괜찮아요. 가장 어울리는 계절은 역시 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계절 모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향이에요.
과일향과 함께 은은한 꽃향과 마린 어코드도 느껴지구요. 모스카토 다스티 스파클링 와인 같은.. 달콤함과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사랑스러운 느낌입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진 않을 향이나, 고혹적이거나 묵직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비추. 20대 초중반에 밝고 귀여운 이미지의 여성들에게 가장 어울릴 것 같은 향이에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