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감성, 미치겠다 별들아...☆
앜. 공홈에 뜬 홍보지가 2000년대나 볼 법한 옛 감성 제대로였다. 아바타 꾸미기나 옷 입히기 놀이 해야 할 것 같아 당장ㅋㅋㅋ... 대부분 쨍하고 선명한 원색적 색상이 벌써부터 틴트 스틱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안 발라도 알 만하다.
일단 향이 안 강해서 바를 때 거슬리게 하는 점이 없어 좋았다. 되게 매트해보이지만 가뿐하도록 슥 밀어지면서 크게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여느 일반 립스틱처럼 발린다. 그냥 맥 쌩 매트 버전 립스틱 감당할 수 있으시다면 이것도 무탈하게 다루는 수준. 그 후 시간이 지나면 입술에 머물렀던 색이 좀 진해지고 매트하게 철썩 붙는데 엄청 건조하진 않았다. 물론 입술 각질 관리 잘 해야 한다. 그치만 이건 꼭 이 립스틱이어서가 아니라 모든 브랜드들의 립들이 이러하니깐.
가장 중요한 지속력. 그런대로 진짜 지속력 나쁘지 않았다. 설마 이런 쨍한 색깔로 지저분하게 지워지나 뭐 먹고 마실 때 난리날까 봐 노심초사였는데 생각보다 멀쩡했다...? 내가 말하는 지속력은 단순히 입술에 오래 남아 있느냐도 핵심이지만 어차피 언젠가 지워지는 립 얼마나 예쁘게 지워지냐가 실질적 의미로 최대 관건이거든. 그래서 대충 포괄적으로 그리 말하는 거고, 이에 대한 결과 도출로는 무난무난. 색상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가격도 그때 그 시절 상점 모인 곳에 모둠 화장품 파는 데에서 집 오며가며 빼꼼 눈으로만 구경해보던 그 값싼 가격대. 이 시대 이 가격 립스틱 잘 없지. 그 착한 가격대에 못 미치는 퀄이 아니니 뭐 젖은 추억팔이나 하며 샀어도 허탈하진 않을 듯.
아니 근데 신기한 게 립밤+립스틱+틴트 느낌 은근 다 느껴진다는 거야ㅋㅋㅋ 처음 느낌은 색 진한 컬러 립밤, 발림성이 스윽 걸림 없이 색 옮겨지고 립스틱만큼 금세 매트해지다가 틴트 못지 않게 입자 달라붙어 있음. 이거 바를 땐 립은 공들여서 나머진 얼렁뚱땅 화장하면 되겠다 싶음. 립 케이스 디자인도 어수선한 빈티지 티내는데 내구성 봐줄만 하고 괜찮음.
좌우지간 로쎄앙에서 촤르르한 바세린광의 찐 실버펄 섀도우 하나 구현해내주셨으면 좋겠다ㅜㅋㅋㅋ 젭알 만들어주십샤바... 흑 수요 없다고 로드샵 아무도 안 만들어주는 그런 사이버 감성. 디올이나 샤넬에서 보던 그 은색 쉬머펄... 그럼 눈물 날 것 같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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