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에 충실한 저자극 클렌징젤
우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반투명 펌핑 용기부터 마음에 들어요. 사용하기 편하고 남은 양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요^^
제형은 살짝 흰빛이 감도는 투명하고 쫀쫀한 젤 제형이에요.
너무 꾹 눌러서 많이 펌핑하지 말고 사진의 용량 정도(콩알 한두개)만 사용해도 1회 세안용으로는 충분합니다.
물 묻힌 손으로 문지르자마자 바로 거품이 굉장히 잘 일어나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쫀쫀하고 리치한 느낌의 거품이었어요.
물을 좀 더 많이 묻혀서 롤링하면 거품이 부드러워지면서 클렌징하기 좋은 조밀한 거품으로 바뀝니다.
(거품이 많이 안난다는 리뷰가 간혹 있는데 저는 다른 클렌저들과 비교해도 엄청 거품 잘나는 편이라고 느껴서 의아하네요...ㅎㅎ)
얼굴에 문질렀을때 특유의 약간 미끈-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노스카나인 세럼 사용시에도 느꼈던 부분이에요~
클렌징력은 괜찮은것 같습니다. 마스카라, 글리터 등 모두 사용한 풀메이크업후 클렌징워터로 한번 닦고 2차 세안제로 사용했는데,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클렌징되었어요.
아침 세안용으로 사용할 때의 사용감도 괜찮구요. 거품이 살짝 미끈하면서도 조밀해서 자극이 없으면서도 유분기나 각질을 싹 닦아내주는 사용감입니다.
크리미한 폼클렌징 류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면서도 클렌징 효과는 좋은 느낌이에요.
사용 후 얼굴 당김은 보통 정도인것 같아요. 가끔 매우 당기는 클렌저들과 엄~청 촉촉하다 싶은 클렌저들이 있는데 그 사이랄까.
특별히 당김은 없지만 그렇다고 진짜 촥촥~하다 이정도는 아니구요 ㅋㅋ
확실히 자극이 없기에 얼굴 붉어짐, 따가움 증상은 전혀 없이 매끈한 윤기나는 피부로 마무리됩니다.
바로 토너나 퍼스트에센스 바르면 딱 좋았어요!
향은 특별한 향을 넣지 않은듯 무향에 가까워요. 굳이 표현하자면 아주 약한 세정제 냄새 같은게 나는데, 특별히 거슬리지 않았고요.
오히려 향료를 과다하게 넣지 않는 점이 피부 자극이 덜할 것 같아서 저에게는 호감 포인트였습니다.
(저는 바디 클렌저는 향을 중시하는 편이지만, 얼굴에 쓰는 폼클은 향이 강한걸 싫어하는 편입니다.)
아직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뭔가 트러블이 개선된다 이런 느낌까진 모르겠구요.
여드름 기능성 클렌저는 아닌만큼 염증성 트러블에 직접 도움이 된다 컨셉은 아닌거 같고,
최대한 자극없이 부드럽게 + 약산성 + 피지와 노폐물은 잘 걷어주는 클렌징력 = 트러블이 있거나 민감한 사람들이 쓰기에 부담없는 클렌저! 라고 보면 될거같아요.
노스카나인 세럼 사용시에 느꼈던 것과 유사하게, 기본에 충실하면서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게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라 그로 인한 트러블이 종종 발생하는 타입에게는 잘 맞는 클렌저에요.
그러면서도 너무 세정력에만 집중한 지성용 클렌저들에 비해서는 촉촉한 마무리감이라 과도하게 피부 보호막을 걷어가는 느낌이 없다는게 가장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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