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페퍼라는 이름답게 약간은 상쾌한 시트러스 위에
스파이시한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는 향이고요,
남자스킨향같은 이미지지만 저렴하지 않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왜 영국왕실에서도 사용하고
신라호텔 어메니티로도 쓰는지 알 것 같네요.
샤워젤인 만큼 향이 오래가진 않지만
샤워하고 나면 은은하게 남아 있는 잔향이 기분좋아요.
다만 좀 남성적인, 혹은 중성적인 향이라
여성스러운 향 좋아하신다면 별로일 수도 있겠네요.
거품은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고
촉촉하다기보다는 깔끔한 마무리감이지만
건성피부인 저도 샤워 후에 크게 건조한 느낌은 없었어요.
다만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한 번씩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샤워할 때 확 퍼지는 향이 매력적이라서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