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향을 곁들인 E 편한 핸드크림
요즘 국내 브랜드들도 기초 수두룩하게 잘 만들어서 치열하더만 바리스타를 위한 무향 컨셉 잡아 전향 잘한 것 같음. 방향성만 살짝 비틀었을 뿐인데 아 다르고 어 다른 전망이다. 게다가 상품명부터 '무향' 표시가 한 눈에 보이니 무향 핸드크림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천사표 핸드크림, 어렵게 찾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산 건 대용량 버전이다. 나 이런 대용량 핸드크림 처음 봄ㅋㅋ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용량 출시한 거 잘한 것 같음. 뚜껑 있는 작은 핸드크림도 휴대하기 좋고 쓰임새 많지만, 집이나 일하는 곳에서 손에 팍팍 써줄 만한 거 하나씩 있었으면 하잖음. 그럴 때 딱임. 펌핑 형식이라서 꾸욱 눌러 발라주면 되니 이 얼마나 편한가. 그리고 심플한 용기 디자인이 집 인테리어로부터 눈에 안 띄어서 좋았음.
묽은 크림 형태의 핸드크림임. 유분 은근히 있되 수분감이 더 느껴짐. 전반적인 사용감은 가볍다가 점점 중량감이 와닿는? 또한 끈적임 아주 살짝 있는 편이나 일 분 이내로 흡수돼서 일상생활에 안 불편함. 온전한 크림 타입을 좋아하는 나한텐 무난하다고만 생각되어졌구만 우리 엄만 이거 써보더니 되게 좋대. 온몸이 악건성 피부이셔서 끈적임 없이 싹 스며든다고.
그거 집에 두고 가라 하셨음 ㅋㅋㅋ 나도 손은 한 건조 함. 다만 이런 제형보다 약간 더 되직한데 부드러운 크림 질감을 즐겨 바른다. 이 핸드크림이 좋긴 좋아도 취향은 그렇다는 것임.
그리고 무향이라 하여 정말 아~무것도 안 나는 건 아니었다. 매캐한 원료향이 없지 않아 맡아짐. 이 정도면 무향이다 향수 같은 인위적인 향이 안 난다, 이런 느낌이었음. 적어도 내 코에는 그러하다. 혹시나 해서 적었다.
아무튼 간에 제품 이름이 바리스타 핸드크림이라 커피 만드는 내 친구한테 이거 생일 선물 해주려고 생각중ㅋㅋㅋ... 내 소중한 친구의 손도 소중하니까. 이처럼 꼭 바리스타 직업 아니더라도 바리스타와 같은 직업 특성상 무향의 제품을 써야 하는 분들을 위한 맞춤형 핸드크림 컨셉, 다시 말하지만 컨셉 이미지 아주 잘 잡은 듯ㅋㅋ 기획 좋다. 무향 핸드크림이야 시중에 많진 않아도 심심찮게 볼 수가 있는데 무향 바리스타 핸드크림이라고 하면 어? 핸드크림에 바리스타? 무향이네? 하고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되지 않나 싶음. 그 한끗 차이가 큰 파장(인기)을 끌 것 같음 곧.
끝으로 비록 배송비 체험품 통해 접했다 한들 위와 같이 나중에 시기 맞춰 재구매할 의사 만땅 차오르니 브랜드한테도 나한테도 서로 좋은 취지가 된 거일 테다. 그게 브랜드 소명을 다하는 거라고 작은 글 적으신 엠디스픽 브랜드가 승승장구하길 바라면서. 심지어 통크게 대용량을 체험딜하신 엠디스픽 복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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