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터 말씀드리자면 제형이 가벼워 사용이 손쉽고 향이 맘에 들지만 영양보충이 아쉽고 가격도 쎈 편이라 제 돈 주고 본품을 사진 않을 것 같습니다.
- 다른 후기에 향 이야기가 많던데 그럴만합니다. 향이 강하고 독특해요. 헤어제품에서 나리라고 상상해본 적 없는 향이 납니다. 알싸한 허브냄새 내지는 풀냄새가 나고 약간 우디 베이스가 느껴지기도 하고 남자스킨냄새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런 남성적/중성적 향을 좋아해서 저는 좋았지만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만한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형이 몹시 가볍습니다! 물처럼 흐르는 로션 제형이라 아주 가볍게 쏙쏙 스며듭니다. 전혀 무겁지 않았어요.
- 다만 제 머릿결에는 영양 보충이 좀 아쉬웠습니다. 제 머리는 약 1.5년째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을 사용하지 않고 샴푸만 해서 수분이 많이 부족하고 푸석한 상태고, 일년에 두번씩 매직펌을 하고 있습니다. 염색이나 본격적인 파마는 안 한 지 6~7년쯤 되었고요. 아주 심각한 손상모는 아닌 상태라고 생각하는데도 워낙 가벼운 제형이다 보니 묵직하게 수분이나 영양을 채워준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 가성비도 좀 아쉽습니다. 100ml에 정가 6만원이면 저렴하진 않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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