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업력이 거의 없지만 촉촉 부드러움
평가를 내리기 되게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다른 브랜드의 비슷한 상품군에 비해
확연히 다르다 싶은 점들을 나열해보자면
1) 촉촉하고 블렌딩이 잘 되어서 밀림 뭉침 모공끼임 없이 빠르게 잘 펴발린다
2) 톤업 커버력은 정말 미미하기 그지없다
3) 오후 4시경이면 스물스물 기름광이 올라오지만 엄청 지저분하지는 않다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대충 쭉 짜서 뭣으로든 슥슥 발라도
어디에도 끼이거나 밀리지 않게 잘 스며들면서
촉촉함도 선사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재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점은
정말 '톤업'만 사알짝 해주는 제품이라
바르고 안 바르고의 큰 차이가 잘 안 느껴진다는 점
그리고 매트 계열이 아니라 좀더 더워지면 바로 지워질 거라는 점 (+ 기름광 숭숭)
가격은 거의 잘 안 떨어지긴 했는데...
최근에야 인터넷최저가가 11000~6000원대가 된 듯.
(그런데 배송비 붙으면 뭐.. 결국 2만원 전후)
딱 잘라, 저는 2만원 주고 이 애매템을 살 의향은 없습니다만
사귄지 얼마 안 되는 남친과 주말을 함께 보내고
아침에 민낯을 보이기는 수줍고 그렇다고 풀메를 할 용기는 없는 소녀분들을 위해서는 적극 추천할 수 있음.
다시 말해, 화장한 티는 1도 안 나는데 적당히 피부가 화사해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가릴 것이 많은 피부라면 심한 배신감을 느낄 거임..
자신의 피부와 TPO에 맞는다면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