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써 본 수십 개의 파우더 통틀어 가장 '파우더를 안 바른 것 같은' 파우더.
참고로 로드샵 파우더는 한 번도 만족한 적 없고, 유명한 로라나 메포도 너무 텁텁하고 속건조 와서 못 씀.
코겐도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파우더를 안 바른 것 같은' 피부표현을 정말 잘한다.
입자 자체는 타 브랜드의 '수분 파우더'들처럼 몽글몽글하게 수분을 머금고 있는 느낌 같은 게 없고 그냥 평범하게 고운 가루인데, 막상 발라보면 정말 독보적인 피니쉬가 나옴.
얼굴 전체에 파우더링을 했을 때 특유의 답답하고 납작해보이는 느낌이 전혀 없고 그냥 애초에 매트한 파운데이션만 바른 것 같은 표현이 된다.
각질 심한 트러블 피부인데도 각질 서치 전혀 없고 울퉁불퉁한 피부결을 고르게 눌러줌.
다만 12시간 롱래스팅이 필요하거나 드라마틱하게 모공을 메워주는 효과를 기대하는 지성 피부에겐 비추. 마스크에 안 벗겨지는 파우더는 절대 아님.
코겐도는 극적인 톤 보정이나 피부 좋아보이는 윤광을 새로 깔아주는 파우더가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더하지 않는' ' 내 피부 그대로인데 내 피부보다 좋아보이는' 파우더를 찾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