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은 좋고 보습은 극악
처음 알게된건 유튜브를 통해서였다. 어떤 유튜버였는지 어떤 컨텐츠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이게 그렇게 향이 좋다길래 한동안 글로우픽 위시리스트에 저장해뒀다가 올해 구매했음. 매장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내가 갔던 갤러리아 산마노 매장 직원이 불친절해서 짜증나서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베스트셀러인 프리지아향을 로션에 담았다고 한다. 그 향수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 비교 불가. 그냥 엄청난 꽃 향이다. 너무 진하지 않고 갈수록 은은해져서 버겁지 않다. 나는 꽃향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씩 기분전환용으로 썼다. 매일 쓰면 질리니까. 샤워하고 발라주는데 향이 은은하게 오래 지속된다.
제형은 로션이라기보다는 밀크? 점성 살짝 있는 액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펌프가 약간 공격적이다. 액체라서 스르르 나올것같지만 푸슝! 하고 나옴. 아 그리고 펌프 원래 따로 오는데 처음에는 로션이 꽉 차 있어서 바로 펌프 넣으면 넘치니까 좀 쓰고 넣어야 한다.
플라스틱보다 재활용률이 높은 유리 용기를 사용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때문에 무겁긴 한데 바디로션은 평소에 들고 다니는 물건은 아니니까 괜찮다. 용기는 로션 다 사용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할듯.
향수브랜드 바디로션이 늘 그렇듯이 향은 좋은데 보습력은 미미하다. 겨울이라 다리같은곳 피부 갈라지는데 별로 도움 안됨. 처음에만 촉촉하고 그 다음에는 흡수된건지 날아간건지 알 수 없다. 여기서 또 드는 의문: 오ㅐ 꼭 향이랑 수분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할까. 둘 다 잡을수는 없는건가??
총평: 꽃향 괜찮은 향덕이라면 들어오시고 보습력이 중요하다면 물러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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