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GOOD-BYE템
이렇게 적어서 참여하는 거 맞나요 연말파티 이벤트? 이게 아닌가... 🤠 글픽 애용자답게 항시 제가 제품들 사용한 뒤에는 리뷰 칼같이 써내려가서 이미 적을 건 다 적어버린 나머지 얼마 전에 샀지마는 벌써 한 통 굿바이하게 생긴 이 아일 소개하려 해요.
화장하기 전 쿠션 퍼프에 달바 미스트를 촤라찹찹 먹여서 베이스해주곤 하는데 달콤한 습관처럼 헤어 퍼퓸 세럼도 외출 전 하늘하늘 뿌리고 댕길 듯한 직감이 ㅋㅋ 그만큼 끈적이지 않고 살랑이는 수분감 전해지는 헤어 미스트예요. 그렇다 보니 외려 모발 영양 주는 데에 있어서 역부족이라 할 수도 있어요. 그런다고 물 담은 분무기 뿌리는 건가, 하는 헛수고는 아닌가 봐요. 실제로 기름 쫙 빼주는 샴푸로 머리 한바탕 일내고 와서 이거 흩날려주니까 쓰고 안 쓰고 미력하게나마 차이가 좀 있어요.
그저 정전기 일어나지 않게 머릿결을 정갈하고 차분하게 정리정돈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여기시면 돼요. 그러니 머리 감을 때 샴푸 후 트리트먼트는 별개로 발라준 다음 얘를 젖은 모발에 더러 분사시켜주고 머리 말린 뒤에도 차르르 흩뿌려주지, 모발 수분이 메말라 건강하지 못하게 건조하다 싶으면 아주 수시로, 틈틈이 아끼지 않고 뿌려주고 있어요. 이렇게 또 하나의 겨울나기 방법이 탄생했나. 저는 지성 두피에 모발이 조금이라도 반지르르한 걸 병적으로 기피하는지라 달바 퍼퓸 세럼의 산뜻함이 너무 좋네요.
게다가 달바하면 안개 분사죠. 절대 가격이 착하진 않은데 돈값하는 분사력에 당해낼 재간이 있나요. 미치도록 부드럽고 가벼워서 마치 제 머리카락이 솜털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주접을 떨어보고 싶어요ㅋㅋ 분수대 같은 분사력 꿀나~ 좋구나.
무엇보다 수기 머금은 장미향이 향수처럼 고급지고 나긋해요. 향이 나를 감싸는 기분은 언제나 기쁜 일. 오늘도 수고했다며 나를 위한, 향기로운 굿바이.
마지막으로 달바는 역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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