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효과가 그닥 뛰어나진 않음
#내돈내산
주기적으로 여드름이 나는 민감성 피부라 집에 스팟크림/젤이 항상 구비되어 있는 사람이에요. 나의 사랑 어퓨에서 민감성 피부가 쓰기 좋은 라인 중에 스팟젤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할인이 전혀 되지 않았지만, 어퓨 직원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가박치기(?)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투명한 젤 제형이라 발랐을 때 그 부분만 색이 달라진다거나 하는 건 없습니다. 발림성 좋고, 흡수도 너무 많이 짜지만 않으면 빠르게 잘 흡수되고 가벼워요. 트러블도 조금 잠재워줍니다. 발랐을 때 건조하지도 않고, 트러블이 나지도 않아요(트러블 잠재우라고 바르는 스팟젤인데 되려 트러블이 나버리면 정말 황당하겠죠^^; 어찌보면 이 부분은 스팟케어 제품이라면 응당 갖춰야하는 기본자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첫 번째, 가격과 기능입니다. 양이 적은데 비해 정가가 2만원으로 좀 비싼 편이에요. 이전까지 용량도 많은데 가격은 더 저렴하고 트러블 진정 효과는 더욱 뛰어난 제품들을 썼기에, 다른 기능들은 다 마음에 들지만 가격과 진정효과 부분에서는 아쉽습니다. 두 번째는 용기 사용성입니다. 용기가 아주 딱딱해서 좋게 말하자면 샐 위험이 적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젤을 짜기가 힘들어요. 초반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거의 다 쓴 상황에선 얼마나 더 짜기 어려울 지 가늠이 잘 안 갈 정도에요. 현재는 이 스팟젤이 제 트러블을 기대만큼 잠재워주지 않아 재구매할 의향은 없습니다. 나중에 피부 컨디션이라던지, 조건이 달라진다면 제 인생템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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