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여드름 부위에 쓰는 연고는 처음인데 너무 좋네요... 제가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퍼져 있고 꾸준히 여드름이 올라오는 타입인데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다 쓰면 또 살 의향 있음!
일단 용기는 보통 연고들 용기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용량은 33g이라서 넉넉하고요. 매일 자기 전 그 수많은 여드름들에 바르고 자는데도 꽤 오래 쓸거 같아요.
제형은 상처에 바르는 연고랑 비슷한 흰색 크림? 같은 제형이에요. 약간 유분기가 느껴지지만 어차피 여드름 위에만 바르는 거라 지성인 저도 큰 문제 없이 쓰고 있어요. 흡수도 빠른편입니다.
사용법! 자기 전에 면봉을 이용해서 얼굴에 난 뾰루지와 여드름에 발라줍니다. 이 연고는 부풀고 있는 여드름 보다는 짜고 난 여드름에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 보니까 그냥 크림처럼 바르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그렇게는 쓰지 않았어요. 그냥 스킨케어 다 하고 마지막에 면봉으로 여드름 부위에만 써줬습니다.
장점 쓰기 전에 단점부터 써보자면 딱히 없어요. 그냥 바르기 귀찮다는거 정도? 저는 여드름이 워낙 많아서 면봉으로 하나하나 바르기에는 좀 귀찮더라고요. 근데 효과가 좋아서 그 귀찮음 따위는 극복할수 있습니다.
저는 이걸 쓴 첫날과 둘째날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봤어요. 이게 온 날이 마침 호르몬이 미쳐 날뛰던 시기라 여드름도 평소보다 많이 나고 이마 왼쪽에 왕여드름이 올라와 있었거든요.
근데 그 왕여드름이 잘 안 익는거예요. 짜고 싶은데!! 근데 마침 이 연고가 와서 딱 걔한테만 바르고 잤습니다. 혹시 피부랑 안맞으면 큰일이니까요.
근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노랗게 고름이 올라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일차로 놀랐습니다.
그날 저녁, 적당히 익은거 같길래 짜 주고 이 연고를 다시 발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놀랍게도 여드름이 납작하게 들어갔어요!!!!! 진짜 놀랐습니다.
이런 왕여드름은 한번 짜도 안에 남은게 있었는지 조금만 들어가지 완전 납작해지진 않았거든요? 5년정도 된 저의 여드름 역사에 이런일은 처음이었어요.
진짜 이건 물건이다, 싶어서 그날 밤부터는 온 여드름에 다 발랐어요. 그리고 여드름이 들어가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여러분 이건 진짜예요. 진짜 저같은 여드름 피부이신 분들한테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특히 집중하거나 멍때릴때 무의식적으로 손을 얼굴에 올리고 볼록한 부분을 손톱으로 누르는 습관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남은 흉터가 한두개가 아니에요...ㅠㅠㅜㅠ
근데 얘는 짠 애가 바로 들어가서 흉터가 안남게 도와주니까 너무 좋습니다... 비교를 위해 안바르고도 자봤는데 그런 날에는 여드름이 다음날 같은 자리에 또 올라왔어요.
다만 여드름을 완전히 다 짜지 않고 고름이 남게, 애매하게 짜면 여드름이 다시 올라오긴 해요. 근데 그건 고름이 남았으니 어쩔수 없죠ㅠㅜ
그냥 그건 여드름이 완전히 익었는지, 고름은 다 나왔는지 알수 있는 여드름 짜기 스킬(?)에 의존해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또 아셨으면 좋겠는건 이게 여드름을 줄여주는 제품은 아니라는 거! 이건 이미 난 여드름, 이미 나서 짠 여드름이 흉터 안남게 빠르게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거지 앞으로 여기에 여드름이 다시는 나지 않게 해주는게 아니에요!
여드름이 안나게 하려면 식습관, 생활습관, 다른 얼굴 전체에 쓰는 화장품을 바꿔야지 이거에 의존하면 안돼요.. 저도 이걸 쓰고 여드름이 줄거나 하지는 않았거든요.
결론 : 짜고 난 여드름에 진짜 좋다. 여드름이 납작하게 쏙 들어간다. 다들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