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써봐도 나쁘지 않을 만한 향
10월 바디 케어 대전을 통해 얻은 한정 바디 키트. 두 개씩이나 동봉되어 있었다. 자잘히 빻아낸 꽃향 버무러진 파우더리한 향. 끝에 맴도는 내음이 아쿠아 디 파르마 향수 ( 내가 백화점에서 시향지 받은 거라 향수 품명은 정확하지 않음. 아마 미르토일 거라 추정.) 잔향 살짝 결이 같은 냄새가 희미하게 잔재한다. 어떻게 보면 몹시 흔한 향이긴 한데 은은해서 난 괜찮게 바를 것 같음. 만약 독했다면 평점 밑바닥이었을 듯. 흰색 구두나 샌들에 화사한 원피스 입어주고 쏘희 향기로 데칼코마니해주는 걸 권장한다. 되게 향과 분위기가 예쁠 것 같음. 일리윤 바디 로션스러운 묽은 수분크림 제형이므로 용기를 비스듬히 세워 짜줄 것. 흡수력이 엄청 좋아서 이 증정품을 핸드크림 대용으로 써도 되겠다. 반대로 건성이 바르기엔 다소 무리인 보습감이다. 특히 한겨울에는 더더욱 그럴지도. 향도 그렇고 사용감도 그렇고 봄 여름에 함께해야 좋을 아이다. 아, 참. 온호프 쏘희랑 헉슬리 베르베르 포트레이트 섞어 발라줘도 향기 좋더라. 사실 그냥 쏘 희말고 얘네 둘 합쳐 섞어 바른 향이 더 내 취향이었음ㅋㅋ 이 둘 향 조합 자신있게 강추. 단점은 아무리 유명인 콜라보라 한들 높은 가격대가 삑삑 호루라기 불고 싶은 경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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