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분홍 색상의 지속력 별로인 틴트 밤
[101호]
ㆍ제형: 단단해서 잘 부러질 것 같지 않아요.
ㆍ색상: 무색이거나 아주 연한 분홍색일 거란 예상과 다르게 보라색이 조금 섞인 꽃분홍 색이고, 은은할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발색이 진하게 돼요. 립밤이 아니라 틴트 밤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22~23호의 톤그로 심한 파워웜톤+꽃분홍 립=🤦♀️🙅♀️환장의 조합.. 위에서 언급했 듯 색이 진한 지 몰랐고 립밤을 많이 바르는 편이라 점벅질하고 공부하고 나서 거울을 봤는데 완전 말잇못이었어요. 너무 안 어울리다 못해 입술과 얼굴이 분리된 느낌? 보자마자 좌절과 함께 웃음이 터질 정도로 정말 색상이 안 어울렸어요.
ㆍ표현: 립글로스를 바른 듯 반짝반짝해요. 색상이 입술 바깥쪽에 뭉쳐있어요.(색만 입술 가쪽으로 밀려난 느낌)
ㆍ발림성: 좋은 편이에요.
ㆍ촉촉한 정도: 촉촉해요. 수분감과 보습감, 약간의 영양감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요. 일반적인 립밤과 다르게 쫀쫀한 느낌이 들어요.
ㆍ트러블 유무: 트러블이 나지 않았어요. 순한 제품인 것 같아요.
ㆍ주름 끼임 및 각질부각: 전혀 없어요.
ㆍ지속력 및 착색: 컬러 그대로 착색돼요. 어착핑도 끔찍하게 싫어하고 컬러 그대로 착색되는 걸 좋아하는데, 이 색은 너무 별로라 컬러 그대로 착색이어도 절망스럽더라구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색이 오래 가지만 음식을 먹으면 입술 안쪽은 아예 색이 쏙 빠져있고 전반적으로 얼룩덜룩 지저분하게 착색이 남아있어요.
ㆍ가격 및 가성비: 글로우픽 기준 4.8g에 만 8천원이에요. 일반적으로 비슷한 용량의 립밤 정가가 2500~6000원인 것에 비교하면 정말정말 비싸요. 친환경적이라는 점과 촉촉하다는 점 외에는 마음에 든 점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가격 보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가격이 비싸면서 가성비도 이렇게 안 좋은 제품은 처음 봐요.
ㆍ밀착력(묻어남): 휴지에 찍어냈을 땐 묻어나지 않지만 문지르면 색이 묻어나와요. 그렇다고 완전히 색이 없어지지거나 연해지진 않아요.
ㆍ클렌징: 음식을 먹으면 색이 얼룩덜룩 없어지면서도 그냥 휴지로 문지르거나 물만으로는 안 지워져요. 립 리무버로 지워야하며, 리무버를 쓰면 잘 지워져요.
ㆍ친환경적: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택배상자도 테이프 없이 포장되어 친환경적이고 분리배출하기 편리해요.
ㆍ디자인: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요.
ㆍ향: 무향이에요.
[강점]
: 촉촉+보습+영양
: 립글로스를 바른 듯한 반짝반짝한 표현
: 친환경적
: 고급스러운 디자인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보라색이 섞인 꽃분홍 색을 좋아하시는 분
: 촉촉한 틴트 밤을 원하시는 분
: 립글로스를 바른 듯 촉촉한 표현을 원하시는 분
[아쉬운 점 및 이런 분께 추천하지 않습니다]
: 발색과 착색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요.
: 지속력이 안 좋아요.
: 예상과 다르게 립 리무버로 지워야해요.(틴트 밤에 가까워요)
: 가격이 비싸고 가성비가 안 좋아요.
후기:: 악건성피부인데 입술은 더 건조해요. 이전까지는 여름에조차 기다란 각질이 여러 개 일어나서 무심코 뜯다가 피나기 일수, 립 메이크업 하기 전에는 물론이고 립 메이크업을 하지 않더라도 립밤을 발라주지 않으면 살짝 웃기만 해도 뻑! 소리가 나며 입술이 터져서 피가 줄줄 날 정도로 건조했었어요. 몇 달 전부터 립 슬리핑팩을 하며 입술 건조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예방 차원으로 하루 세 번 양치를 하자마자 항상 립밤을 발라주는 편이에요. 그만큼 저에게 립밤은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기에 글픽에서 비건 립밤에 당첨돼서 아주 기뻤어요. 색조 메이크업 제품, 크림ㆍ에센스 등 화장품도 물론 아주 좋아하고 필요하지만 립밤은 매일 3번씩 바르는 제품이니까요. 역시 비건 제품답게 내용물만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게 아니라 포장도 친환경적이더군요. 디자인을 중요시 생각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고급스럽기에 더욱 기대하며 바른 후 공부를 끝내고 거울을 확인한 순간, 네.. 웃음과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꽃분홍과 보라색 모두 안 어울리는데 그 둘을 섞어놓은 색이 입술에 올라가 있으니 진짜 웃기더라고요. 컬.그.착을 좋아하고 지속력을 중시하는데 이런 이상한 색상이 컬.그.착 +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색이 없어지지 않음 + 음식 먹으면 입술 안쪽은 색이 싹 빠지고 전반적으로 얼룩덜룩 하니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더군다나 저는 집에만 있을 거지만 너무 입술색이 없는 건 싫어서 가볍게 바르고 휴지나 물만으로도 쉽게 지워지는 컬러 립밤을 원하고 생각했기에 일반 컬러 립밤이라기 보다는 틴트 밤 같은 이 립밤은 제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어요. 발색ㆍ착색, 클렌징까지.. 이건 사실상❗틴트 밤❗입니다, 여러분. 꼭 참고하세요. 다른 요소들도 요소지만 색상이 정말 못 봐주겠어서 어쩔 수 없이 결국 엄마한테 드렸어요.(엄마는 저와 다르게 노란기 없는 밝은 피부에요.)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품을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글픽과 스톤브릭에 감사인사 드리며 마무리 할게요. 고맙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