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미세한 입자를 담은 팩트
스카이007에서 역주행 시급템 1900원 특가를 통해 구매. 먼저 첫인상은 용기 용량이 매우 적다고 생각함. 조약돌 같은 디자인은 아기자기하나 이글립스 팩트보다 더 적은 듯해보여 용량 대비 평소 9900원? 가격대가 아쉬움. 뭐 나야 특가로 샀다만.
여지껏 팩트를 제외하고서 바닐라코 파우더랑 이니스프리 모공블러파우더 위주로만 즐겨 써왔고 최근 코로나로 인해 얼굴 가까이 남한테 보여줄 일 없다 보니 저렴해서 가격 부담 없이 팍팍 쓸 수 있는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 쓰는 중이다. (노세범은 글로우픽 자체 제작 이벤트로 받았음) 역시 국민템 답게 명불허전. 그리고 노세범 특유 민트향이 쓸 때마다 좋더라.
삐아 라스트 세범 팩트는 입자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반투명한 안개처럼 사르르 발리도록 곱디 곱다. 바른 듯 안 바른 듯한 사용감에 이거 제대로 역할 잘 해내고 있는 건가 싶다가도 막상 피부를 쓸어보면 유분기가 잘 잡혀 있다. 거의 가루가 피부에 사르르 녹아드는 기분. 가루 입자 크기로만 봤을 땐 메포 파우더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내장된 퍼프도 폭신하고 품질도 준수해서 수정화장용으로 들고 다니기 괜찮겠다. 모공에 끼이는 점은 없지만 유분 제거 유지력은 타사 파우더들에 비해 약해서 수부지한테는 여름보다 겨울에 쓰기 좋을 것 같다.
■요약: 입자가 메포급으로 곱고 사르르 녹듯이 발린다. but 유분 확실히 잡아주는 것이 약하고 지속력도 높진 않다. 지성 피부가 여름에 쓰기 역부족. 휴대하긴 좋으나 양이 여실히 적음. 그래도 그 찝찝한 순간의 유분기 간단히 잡아내야 하는 수정 화장용에 굿굿. 무게감도 가벼워 들고 다니기 매우 용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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