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단으로 열흘 가까이 써 본 후기)
스킨푸드 제품을 오랜만에 써보니 감회가 남다른게,내 10대때를 추억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10대때 기초로 스킨푸드 제품들을 썼고 (상추오이,복숭아 두 라인을 정말 열심히 썼고 추억.......하려고 보니 시상에 지금도 나오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거든.그래서 설문단으로 받았을때 반갑고 기뻤다.추억을 받은듯해서.
제품을 받고 열흘정도 중간중간 전에 쓰던 오노마 라이트 블라썸 에센스랑 번갈아가면서 써봤는데 제형은 에센스라고 하기엔 좀 무겁고 에멀젼이라 하기엔 가벼운 질감.오노마는 묽고 불투명한 제형이라면 이 제품은 흰색의 가벼운 에멀젼 느낌이 더 크다.대신 부드럽게 쓱 펴바르면 전체적으로 금방 스며들면서 부드러워지는데 막을 씌워서 보습되기 보다는 안쪽으로 스며들어 보습막을 만들어주는것 같음.지복합성에 민감한 피부인 나는 이맘때쯤엔 이걸로 기초를 끝내도 괜찮을것 같다.(자기 전에는 수분크림을 한번 더 바르거나 수분크림+바이오더마 시카비오 포마드를 섞어서 덧바름.) 향은 은은하게 허브향이 감도는데 나는듯 안나는듯 하니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게 제일 좋더라.뭔가 평온해지는 느낌.....
진정효과와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라인의 제품인데 정말 자극없이 순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지복합성 피부이지만 최근 들어 마스크 때문인지 피부가 접촉성 피부염으로 뒤집어진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조심해야 하는데 입자있는 클레이팩을 하니 자극적이어서 행구고 바로 발랐더니 다음날 괜찮아졌다는.나름 효과가 있는 진정이긴 했지만 이 제품이 아니라도 다른 제품을 발랐어도 이정도 효과는 느꼈을것 같기도 해서 아리송 하긴 한데 나에겐 꽤 괜찮았다.트러블이 진정되는건 글쎄....일반 여드름이 아니라 피부염이라서 그런가 그나마 평온한 상태인것이 다행.
너무 무난무난해서 딱히 이거다 하는건 아니지만,그렇다고 해서 나쁘지도 않은게 이 제품의 장점같다.원래 그냥 무난무난한것이 제일 어려운 거니까.정말 순하디 순한걸 찾으신다면 모르겠지만 트러블성 피부나 계절에 따라 민감해지는 피부라면 추천할만한 제품이기도 하다.최근 들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올때부터 박스도 친환경 완충재를 썼고 다 쓴 용기들의 처리 방법을 안내해주는 점도 좋았다.환경을 위해 조금 더 친절한 회사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
+ 부드럽고 싹 스며드는 제형과 적당한 보습감
+ 용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편
+ 너무 무난무난하지만 진정효과는 꽤 있는것 같음
+ 친환경적인 패키지와 다 쓴 용기를 어떻게 버리는지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좋았음
- 너무 무난해서 솔직히 음...크게 바라면 안될것 같음
- 에센스라고 하기엔 에멀전의 느낌
- 용기 캡과 펌핑구가 뻑뻑해서 펌핑할때 힘을 좀 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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