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코 네 향기가 날 지켜
여기 향 진심 고급지다... 미치겠네. 향 전문 브랜드는 다르긴 다르다. 싱그러운 풀내음 향이라 명시되어 있는데 설명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음. 풀잎 따다 라임 향이랑 섞어놓은 것 같음. 이렇게 말하면 식상한 느낌이 들 수 있으나 결코 흔하디 흔한 향이 아니라서 더 끌렸음. 정원에 물기 젖은 이파리를 코에 대고 킁킁 맡는 기분임. 화원 가득한 비밀 정원에서 차 한 잔 하는 그 꿈결 같은 평온함이 느껴짐. 오마이걸 'closer' 노래 생각남. 아니면 방탄 'save me'(뮤비랑 잘 어울림). 아니, 이름도 어떻게 조 야... 삼박자 다 맞아 떨어짐. 다른 라인 지미랑 같이 섞어 발라도 향기 좋음. 조말론의 중독성 있는 냄새가 보인다. 여름보단 겨울 막 지난 봄에 바르기 좋은 향이라 지금이 딱 좋을 때다. 가벼운 텍스처인데도 유분감이 좀 있어서 쉽게 건조하지 않음. 아 이 집 향기를 좋아하나 봐. 네 종류 다 바디로션 말고 바디워시 살 의향 있음. 이런 향들 가지고 내 몸 씻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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