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토너 패드의 경쟁력은 패드가 머금고 있는 액체가 아닌 패드의 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토너패드가 일반 병토너에 비해 대부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패드가 특이하거나 진짜 좋지 않은 이상 돈 더 주고 사야할 이유를 못 느낍니다. 스킨푸드 워터 패드도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워낙 후기가 좋아서 궁금증에 평가단 신청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액보다는 패드 자체로 승부보는 제품 같습니다.
패드 한 장이 크고 두꺼워서 닦토용으로 적합하진 않고 팩 대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한 장을 반으로 찢어 양쪽 볼에 얹으면 딱 좋아요. 안 찢고 한 장을 그대로 볼에 올리면 두꺼워서 볼에 밀착력 있게 안 붙어있고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한 장에 충분한 액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두 장을 올리면 액이 너무 과해요. 게다가 잘 찢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찢지 않아도 알아서 잘 찢어져요ㅋㅋㅋㅋㅋ
패드의 질이 정말 좋다고 느꼈는데, 잘 찢어지는 것에 비해 보풀은 거의 없어요. 부드러워서 얼굴 닦아낼 때 자극도 없고 액이 진정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순하고 제 얼굴엔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어요.
다만 가격이 저렴하진 않죠...60장 들어있지만 반 찢으면 120장 있는거나 마찬가지라 세일을 노리면 사 볼만 해요. 우와 이건 혁명이야!!라고 감탄사를 불러일으킬 만한 제품은 아니지만 순하고 부드러운 토너 패드 찾으시는 분들께 적합할 듯 합니다.
**8/15 후기 수정
제품 제공받은지 5개월이나 됐는데 아직도 다 못 씀...양이 많아서가 아니라 피부에 안 맞다보니 쓰다말다 쓰다말다 하다보니 계절이 두 번 바뀌게 생겼음...역시 기초제품은 오래 써야 정확한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ㅎㅎㅎ당근 성분이 안 맞는지 볼에 붙이고 떼면 10번 중 9번은 볼이 붉어져 있고, 요즘엔 설상가상으로 트러블까지 나는 중ㅋㅋㅋㅋ그래서 며칠 쉬고 얼굴 깨끗해지 다시 붙였더니만 다음 날 또 트러블이 까꿍^!^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남은 것들은 몸에 쓰기로. 크림 바르는 대신 패드로 몸 닦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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