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유독 알콜 향이 찐하게 났다가 바로 사라져요. 그냥 이 향수의 전체적인 지속력도 이와 비슷해요. 빛났다 사라져..☆
알콜 느낌의 향이 날아가면 청사과나 배 같은 달달 시원 상큼한 과일향이 폭닥폭닥 머스키하게 올라와요. 이게 암브레트(머스크 향취의 식물성 향료)의 향인가봐요.
애초에 조향사가 임신한 아내도 쓸 수 있게끔 만든 마일드한 향이라고 하네요. 은은하게 본인만 느낄 수 있는 체취같은 향수를 찾으시는 분께는 권합니다. 하지만 이 현관컷도 안되는 슬픈 지속력으로는... 자신도 못 맡을 듯.
향은 너무 사랑스럽고 사계절 내내 쓰기 좋지만 발향력이나 지속력면에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알고도 구입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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