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불호 심한 향기, 당신은 선택은?
정수리 냄새 잡기 위해서, 건조하지 말라고 에센스로 쓰기 위해 샀어요. 살짝 느끼하지만 따뜻한 비누향이 나요. 저는 느끼함이 좀 그런데 무슨 향이냐고 향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지나가는데 여쭤보신 분도 계셨고.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향인가 봐요. 에센스로 쓰시긴 별로고 향 내는 용도로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에센스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나 자칫하다 머리 떡져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수정)
잔향이 은근 좋아요. 밖에서 자꾸 제가 움직일 때마다
좋은 냄새나길래 킁킁 거리다가 내 머리에서 난다는걸
깨닫고 유레카 외치며 나갈 때마다 꼭꼭 챙겨 열심히 뿌려주는 중 ㅋㅋㅋㅋ
처음은 좀 느끼하고 향이 좋은지 모르겠다 했던 나는
온데간데 없음. 머리 바로 감고 뿌려준 뒤 한참 지나서 잔향 맡으면 꽃 가득 머금은 비누향이 잔잔하게 나는데 미쳐요.
갓 샤워하고 나온 새끈하고 청초한 분위기를 계속
자아낼 수 있어요! 지속력도 대박이에요.
하루 이상 거뜬히 가요. 향이 싸구려 같은 느낌도 없고 성숙하면서도 마냥 성숙하지 않은 향. 느낌 아니까~
겨울이라 머리 떡지지도 않군요. 물기 있는 상태에서
뿌려주는게 향 지속력도 높아지고 기름짐도 덜해요.
쏘쏘에서 굿굿으로 변경할게요. 부디 단종되지 않길.
반대로 싫다는 사람들은 엄청 싫어하더라고요. 너무
독하대요. 예를 들면 우리 엄마...ㅜ 한두 번만 뿌렸는데도 그러하다네요 흑...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아 그리고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거 뿌힌 그날은 꼭 머리 감아야 살 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두피가 근질거려요 ㅋㅋ; 또 자칫 떡지기 쉬우니 한두 번만 샤샥 뿌릴 것.
+++) 나는 괜찮은데 우리 어머니께서 이 향을 너어어무 싫어하신다. 두 번밖에 안 뿌렸건만... 독하다고 제발 좀 뿌리지 말라 하셔서 어머니랑 외출하는 날엔 되도록 안 씀... 그래도 부득이하게 머리 하루 못 감은 날 뿌려주는 건 이해해주세요 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