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케이스가 귀엽고 분무기 스프레이 방식이라 사용하기 편해요. 특히 잠금장치가 내장되어 있어서 여행시 휴대하기 좋아요. 핑크핑크해서 눈에 잘 띄고요. 저는 두피트러블 조금 나는 지루성 지성두피에 염색, 펌 손상모인데, 오일리한 제품을 쓰면 너무 머리가 쳐지고 기름져서 로션이나 에센스 타입의 제품을 선호하는데요, 이 제품은 워터에센스 타입이라 제가 써봤던 다른 헤어 제품(모로*오일, 슈에*크림, 시*오일에센스) 중 가장 가벼운 텍스쳐였습니다. 머리끝부분에 서너번 뿌리고 말려주니 보들보들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구요. 정전기도 않나고 끈적이지도 않고 완전 산뜻했어요. 이 제품은 머리 말리기 전에 뿌려도 머리가 떡지지 않는 케어용 에센스로 사용하기에 딱이에요. 끝부분에 손상된 모 부분에는 수시로 뿌려도 촉촉함이 유지되어 좋구요. 단독 사용 시 저 같은 손상건조한 모발은 윤기내는 부분에서는 부족한 감이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에센스타입이고 워터타입이라 오일타입 같은 윤기나 매끈함은 없어요. 하지만 제품 사용 후 머리말리고 다른 헤어제품 바르고 고데기해도 부담없는 텍스처고, 흡수가 잘 되서 다른제품 사용시 지장을 주지 않게 보송해요. 다만 뒷머리 뒤통수 부분 뿌릴때 스프레이 형식이라 가까운 거리면 쏠려서 분사될수도 있으니 충분히 거리를 두고 뿌리거나 손에 덜어서 발라야하는 점이 아쉽네요. 향은 예민한 편이고 무향을 선호하는데, 사과향같이 은은하고 내츄럴 한 느낌이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단독사용시 향이 몇시간 내로 날라가서 향 지속력은 없는 편 같아요. 저는 좋았지만 향기가 오래가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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