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구매처에 쓴 리뷰 재업합니다)
왁싱샵한번 안가봤는데 이걸로 소중이털 겨털 다 처리했어요 ㅋㅋ
사면서도 실패하면 어쩌지 아프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겁나 쉬웠고 하나도 안아팠어요..ㅋㅋㅋ
재빨리 확 뜯으면 그냥 뭔가 떨어져나가는 정도의 따끔한 느낌인데 어느정도로 안아팠냐면 차라리 니플패치 뜯는게 더 아플정도..? 시간도 겨드랑이 소중이 다 하는데 20분정도 밖에 안걸림 ㅇㅅㅇ
녹이기 전에 제품에서 약간 플라스틱같은 냄새가 나길래 걱정했는데 의외로 녹이니 거의 무취 수준으로 냄새가 잦아들더군요.
(한번밖에 안해봤지만) 팁을 드리자면
1. 다른분들의 후기를 참조해서 저는 녹일때 전자레인지에 40초씩 세번 돌렸어요. 이렇게 녹이면 가운데에 통 전체의 2/3정도의 너비의 원 면적 정도만 녹은거 같아 보이는데, 그 아래로 깊이까지 녹은거니까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중간에 굳을 수 있어 끓인 물을 담은 넓은 통에 담그고 해야하나 했는데 저는 안그러고도 잘 썼습니다. 모량이 많은 분들은 이렇게 하셔야할 것 같네요.
2. 털은 너무 길어도 짧아도 안돼요. 눈대중으로 0.5cm~1.5cm 정도로 길이를 치세요.
3. 소중이털은 할때 스탠드를 켜고 하면 털이 더 잘 보여 구획 정하기도 쉽고, 더 꼼꼼히 할 수 있습니다.
4. 소중이털 없앨때 신문/안쓰는 수건 엉덩이 아래에 깔고 하십쇼. 이게 약간 식으면(조금 식는 정도면 왁싱에 문제는 전혀 없음.) 떠서 도포할때 끝이 실처럼 죽 늘어나는데, 그게 떨어질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5. 바를때 너비는 엄지손가락 반토막정도를 넘지 않게 하고 길이는 길게 바르세요. 또 뜯어낼때 손잡이용으로 털 없는 부분까지 길게 빼주시면 더 편합니다.
6. 한번에 많이 다하려 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구획 나눠서 하는 건 다들 아실거고,,
7. 천천히 아야야야야야 하면서 뜯지 말고 팍 뜯으세요. 눈딱감고 딱 뜯어서 스타트를 끊어야함ㅋ
8. 후기 보면 너무 얇게 바르지도, 너무 두껍게 바르지도 말라는데 저는 첨이라서 두껍게 바른 적이 많았습니다.
근데 두껍게 바르더라도 충분히 굳히면 별 문제 없더라고요. 바른 부분을 손톱 끝으로 톡톡 쳤을때 고체를 두드리는 느낌이 난다면 뜯어도 좋을 때입니다. 한 일분정도 걸리더라고요 아무리 두껍게 발라도 ㅇㅇ
확실히 얇게 바르면 털이 왁스에 엉기는 정도가 약해지니까 차라리 두껍게 바르는게 나을듯요.
9. 왁싱하기 전에 소중이부근이든 겨드랑이든 바디오일이나 바디로션을 바르고 방치하세요. 그리고 왁싱하기 전에 마른 천이나 화장솜으로 유분이 조금 돌정도로 닦아내셈. 겉에 유분이 돌아야 뗄때 안아프고 피부손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10. 왁스 굳은거 조금씩 붙은건 오일로 녹여내야 한다길래 엄청 귀찮을거 걱정했는데,ㅋㅋㅋ 왠걸 작은 쪼가리들도 잘만 떼어지더라고요.
11. 구획과 구획 사이 서너개씩 남은 잔털이나 얇거나 짧아 뽑히지 않은 털은 족집게로 정리하세요.
12. 다 끝난 뒤 물로 씻고 다시 로션 등으로 보습을 하셔야 합니다. 피부각질 몇층이 왁스에 의해 벗겨진 민감한 상태이기도 하고, 후에 모공각화증이나 인그로운 헤어 생성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13. 집에 안쓰는 넓은 나무 스틱이나 나무수저가 있다면 그걸 쓰고 버리고, 없다면 스파출러(라지사이즈, 쿠팡직구에 팝니다.)를 사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듬뿍듬뿍 써서 겨드랑이 소중이 다 했는데 3/4 가량 남았네요 ㅋㅋ 앞으로 3번이나 4번정도는 더 쓸 수 있겠음ㅋㅋ 가성비 쩌네요ㅋ 재구매 의사 이백퍼센트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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